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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읽고 싶은 시

가을 기차/오영효

by 시간의 마시멜로 2023. 6. 27.

가을 기차

오영효


풀벌레 우는 밤
멀리 가는
기차를 탈 수 있다면

레일 위의
쓸쓸한 파문으로
우리의 노래 지을 수 있다면

잠시 잠깐
개찰구가 열리는 계절

건너의 당신에게
갈 수 있다면


시집<고양이 밑줄을 긋고 간 날>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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