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 기차
오영효
풀벌레 우는 밤
멀리 가는
기차를 탈 수 있다면
레일 위의
쓸쓸한 파문으로
우리의 노래 지을 수 있다면
잠시 잠깐
개찰구가 열리는 계절
건너의 당신에게
갈 수 있다면
시집<고양이 밑줄을 긋고 간 날> 중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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