함께 읽고 싶은 시

편지/김남조

시간의 마시멜로 2019. 11. 24. 23:34



편 지

 


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

한 이도 없다 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


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

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. 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

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.

 

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.

한 귀절 쓰면 한 귀절 와서 읽는 그대,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

부치지 않는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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