함께 읽고 싶은 시

꽃자리/정희성

시간의 마시멜로 2019. 9. 22. 17:38


꽃자리


촉촉히 비 내리던 봄날

부드러운 그대 입술에

처음 내 입술이 떨며 닿던

그날 그 꽃자리

글썽이듯 글썽이듯

꽃잎은 지고

그 상처 위에 다시 돋는 봄

그날 그 꽃자리

그날 그 아픈 꽃자리

'함께 읽고 싶은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저녁의 나이/마경덕  (0) 2019.11.17
기차/정호승  (0) 2019.11.12
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/정희성  (0) 2019.09.22
저문 강에 삽을 씻고/정희성  (0) 2019.09.22
가을의 시/정희성  (0) 2019.09.2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