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사과의 거처
강정숙
공중에 세 들었지
단품이며 월세였지
비바람에 차이고
햇살에 옥죄이다
비로소 땅에 닿았지
반은 익고 반은 설어
지상의 한 모서리 그곳에 다다른 건
오로지 몸 하나로 붉게 멍든 몸 하나로
마음이
뛰어내릴 때마다
받아냈기
때문이지
ㅡ웹진 《공정한시인의사회》 (2023, 6월호)
경남 함안 출생
2002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 수상
2009년 수주문학상 수상
시집 < 환한 봄날의 장례식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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