함께 읽고 싶은 시

갈대/신경림

시간의 마시멜로 2019. 9. 21. 22:07


갈대


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

조용히 울고 있었다.


그런 어느 밤이었을것이다. 갈대는

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.


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.

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조용한 제 울음인 것을

까맣게 몰랐다.


.....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

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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