흔들리며 피는꽃
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
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
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
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
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
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
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
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
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
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
'함께 읽고 싶은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동방의 등불/타고르 (0) | 2020.01.26 |
|---|---|
| 초가/이육사 (0) | 2020.01.18 |
|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/박노해 (0) | 2020.01.08 |
| 너와집 한 채/김명인 (0) | 2019.12.11 |
|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자의 외간 남자 되어/김사인 (0) | 2019.12.1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