낙화
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
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
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.
봄 한 철
격정을 인내한
나의사랑은 지고 있다.
분분한 낙화...
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
지금은 가야 할 때,
무성한 녹음과 그리고
머지 않아 열매 맺는
가을을 향하여
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.
헤어지지자
섬세한 손길을 흔들며
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
나의 사랑, 나의 결별
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
내 영혼의 슬픈 눈
'함께 읽고 싶은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그 여자네 집/김용택 (0) | 2019.11.24 |
|---|---|
| 님께서 부르시면 / 신석정 (0) | 2019.11.24 |
| 콩, 너는 죽었다/김용택 (0) | 2019.11.24 |
| 한 송이 꽃/도종환 (0) | 2019.11.22 |
|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/경허선사 (0) | 2019.11.18 |